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일회용 생리대 유해 화합물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한 환경호르몬인 톨루엔, 스티렌, 벤젠 등이 검출되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중 톨루엔은 나름 익숙한 환경호르몬으로,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도 알려져 있죠. 접착제 가구, 페인트, 카펫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유발, 시력저하뿐 아니라 폐 기능 장애, 심부전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종이 영수증 등에서 검출된 비스페놀A 등 현재까지 밝혀진 환경호르몬의 종류는 70가지가 넘습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비만, 대사성 질환, 심혈관질환, 난임과 불임 등 상상 이상으로 위협적입니다. 주로 현대인의 일상에 밀접한 플라스틱 제품, 일회용품, 인스턴트 제품 등으로 접할 수 있으니, 편리함이라는 장점만 봐서는 안 되겠죠.
환경호르몬 제로의 삶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일회용 용기 대신에 도자기나 유리, 스테인리스 용기를 생활화하고, 일회용 생리대 대신에 천 생리대를 사용하는 노력, 일상에서 사용하는 화장품의 성분을 체크해 사용량을 줄이려는 노력은 환경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작은 방법입니다.
또한, 하루 1.5ℓ이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우리 몸의 대사가 원활해져 비스페놀A 같은 환경호르몬은 몸 밖으로 쉽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주기적으로 실내를 환기하는 것 역시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손쉬운 생활습관입니다.
여성의 몸은 남성보다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취약합니다. 여성의 몸에 축적된 환경호르몬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의를 요합니다. 환경친화적인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환경호르몬의 위험을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더불어 여성 질환에 특화된 여성건강보장보험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는 현명한 준비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