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에서 잠시 내려와요, 무지외반증
통증 때문에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면 허리와 다른 관절에도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꼭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일주일에 2-4회 정도, 하루 6시간 이내로 신어 발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슬리퍼 & 플랫슈즈, 아킬레스건염 위험
발목의 뒤쪽에 있는 아킬레스건에 과도한 압력이 발생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굽이 높은 신발이 발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게 상식이지만,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했을 땐 실내에서도 2-3센티미터 정도의 굽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길 권합니다. 바닥이 얇고 굽이 없는 플랫슈즈는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한 통증을 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편해 보이는 플랫슈즈는 의외로 하이힐보다 1.4배나 높은 압력을 받고, 걸을 때 체중의 3배, 뛸 때는 10배 가량의 부담을 무릎과 관절에 전달합니다.
중장년 당뇨 환자라면 당뇨발 주의
당뇨발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이르는 말로, 전체 당뇨병 환자 중 약 25%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말초혈관질환, 말초신경병증, 감염 등이 원인으로, 발에 상처가 나도 감각이 손실되어 쉽게 궤양으로 발전합니다. 따라서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데, 평소 발의 상태를 살펴 굳은살, 무좀, 발 변형 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도 가급적 양말과 신발을 착용해 발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이 더 조심해야 할 발무좀
덥고 습한 여름에 악화되기 쉬운 발무좀은 피부의 각질화된 조직에 피부사상균이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20-40대 성인 남성에게서 주로 발견되고, 무좀 환자와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 수영장이나 공중목욕탕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맨발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발을 자주 씻고 충분히 건조시키는 습관은 무좀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덥고 꿉꿉한 여름, 건강한 발을 지키고 싶다면 낮은 굽과 높은 굽의 신발을 번갈아 신어 발의 긴장을 풀어주고, 앞볼이 넓고 바닥이 푹신한 신발로 발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발에 땀이 많다면 자주 씻고 충분히 건조시켜 뽀송한 환경을 조성해야 여름철 세균 감염으로부터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발마시지와 스트레칭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발을 지킬 수 있는 작은 생활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