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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간', 평소 건강 습관이 더 중요한 이유

매년 10월 20일은 대한간학회가 지정한 '간의 날'입니다. 지난 2000년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 홍보 및 교육을 위해 마련 됐는데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간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하기에 '간의 날'까지 지정되었던 걸까요?

 
 
초기 자각 증상 없어 더 무서운 질병

침묵의 장기라 더 위험한 '간질환'

간은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로 70% 이상 파괴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 간경변 등 질환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역질 및 구토 등이 간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간질환을 의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간암은 5년 생존율은 낮고 많은 치료비가 발생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암 중 하나입니다.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간암의 평균 치료비는 6,623만원으로 매년 간암 환자와 가족이 지출하는 비용이 약 2조 4,552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혹시 나도 간질환? 간질환 자가검진

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A, B, C, D, E형 같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간염이나 알코올 등으로 유발되는 간질환입니다. 따라서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가장 먼저 간질환을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당신의 간 건강, 자신 있으신가요?
 

먼저, 간질환 자가점검을 통해 자신의 간 상태를 간단히 확인해 보세요. 이대목동병원 간 센터에서 발표한 '간질환 자가검진' 18가지 사항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전문의에게 간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 중 간질환 환자가 있거나 간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있다.
□ 과도한 음주를 지속하고 있다.
□ 수혈을 받은 적이 있다.
□ 당뇨, 비만, 고혈압이 있다.
□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안 된다.
□ 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난다.
□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했다.
□ 뚜렷한 이유 없이 피로감이 계속된다.
□ 나이에 맞지 않게 여드름이 난다.

 

□ 목이나 가슴, 배에 붉은 혈관이 보인다.
□ 오른쪽 윗 배 부분에 통증이 느껴진다.
□ 소화가 잘 안되고 구역질도 자주 한다.
□ 잇몸 출혈이 잦다.
□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
□ 다리가 붓고 배가 자꾸 튀어나온다.
□ 잘 때 오른쪽 어깨가 유독 불편하다.
□ 여성인데 털이 많아졌다.
□ 남성은 성기능이 떨어지고 유두가 커진다.

 
 
간 건강 지키는 간질환 관리법

간 건강 위한 생활수칙

기본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최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을 원인으로 하는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5만 1,000여명입니다. 특히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루 10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지방간 회복률이 40%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매일 최소 10분은 자전거 타기·수영·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이나 비타민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게 좋습니다. 단,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식을 하는 것은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이나 농축된 액 등을 섭취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간이 해독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물질을 해독해야 할 경우 간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진통제 등 약을 장기 복용하거나 농축액을 먹으면 갑자기 간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생기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복용 기간을 이어가도록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에 휴식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특히 폭음은 간 건강에 매우 나쁜 행동입니다. 간이 하루에 해독할 수 있는 양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면 간 기능 회복이 더뎌지기 때문이죠. 적어도 하루 음주를 했다면 이틀은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과로를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저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간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건강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간 건강을 살핀다면 간 건강 지키는 것은 초기에 질환 발견 시 치료 예후도 좋고 치료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정기검진을 통해 대비하고, 충분한 보장을 마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을 준비하는 것, 노년의 행복을 유지하는 길입니다.

 

글 -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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