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의무는 '보험의 원리'와 관련이 있다?!
고지의무는 '보험의 원리'와 관련이 있어요. 보험은 개인의 경제적 부담이나 위험을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여러 구성원들이 모여 해결하던 과거 '계, 품앗이'가 전문화, 현대화된 제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보험제도 하에서 보험가입자는 다른 보험가입자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공유해요.

보험회사는 일정한 보험료를 내는 보험가입자에게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여러 보험가입자들이 함께 모은 공동재산에서 사전에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공동재산'을 위해 보험가입자들은 '각자 얼마의 보험료를 내야 할까요? 보험회사에선 엄청난 양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각 보험가입자마다 '위험 발생 확률'을 측정해 합리적으로 보험료를 산출해 배분하고 있어요. 어떤 조건을 가진 보험가입자가 통계상 위험 발생 확률이 높아 미래에 발생할 손실이 크다고 판단되면 보험료가 증가하게 되고, 반대로 위험 발생 확률이 낮다면 손실이 작을 것이라고 판단해 보험료가 감소하게 되는 거죠.
이처럼 보험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의 위험 발생에 대한 통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지의무'를 위반하면 해당 조건의 사람들의 위험 발생률이 올라가게 되고, 이에 따라 보험료도 상승하게 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게 돼요. 그래서 보험회사는 이러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 발생과 연관된 정보들을 보험가입자가 반드시 전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거죠.

이러한 이유들로 기존 병력이 있거나 위험 직군의 사람들이 보험을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요즘엔 병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거나 심사를 간소화한 보험들도 나오고 있어요! 물론 '위험에 대한 확률'이 높은 만큼 보험료 상승과 제약은 있을 수 있다고 해요.

오늘은 '고지의무(계약전 알릴 의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보험금 관련 분쟁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고지의무 위반'을 꼽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고지의무'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금린이 여러분은 '고지의무'의 중요성을 꼭 기억하셔서 정말 보험이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보장을 받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