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쌓을 수 있었던 부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올해 부의 원천으로 '사업소득'을 꼽은 비율은 전년 대비 4.3%p 늘었고, '근로소득'을 꼽은 비율은 4.5%p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에 의한 소득 기여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의 결과였죠. 또한 '종잣돈'은 또 다른 부의 원천이죠. 투자를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종잣돈은 평균 8억 원이며, 주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2020년 전체 n=400, 2021년 전체 n=400 / (단위:%)
사업소득, 근로소득, 종잣돈을 굴려 자산을 늘리려면 4가지 성장 동력이 필요합니다.
부자가 꼽은 성장 동력 1순위는 '목표금액'입니다. 여분의 돈이 생기면 여행을 가고, 유행하는 제품을 사는 데 써 버리는 '라이프스타일의 노예' 대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열심히 자산을 운용하고 투자하는 거죠. 부자들은 보유 자산의 1.5~2.4배를 목표 금액으로 잡았으며 평균 목표액은 111억 원이었습니다.
둘째, 부자들은 주저 없이 '빚'을 활용합니다. 부채도 자산이라는 말처럼 대출 등을 활용해 투자 자산이나 사업 자금을 마련했다고 답했습니다. 부자들이 활용하는 부채 비율은 총자산의 11.6%, 금융자산의 40.3%로 무리하게 빚을 내진 않았습니다.
셋째, '저축 여력'입니다. 늘 자신의 재무 상태가 어떤지 살피고, 돈이 새는 구멍을 막아 저축 여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겠죠. 이렇게 쌓인 돈은 새로운 투자의 시드머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가구의 저축 여력은 연평균 6,250만 원으로 월평균 500만 원 정도를 저축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마지막 부의 성장 동력은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총자산 100억 원 미만 부자들은 전반적으로 금융자산에 높게 배분하는 투자전략을 택하지만 100억 원 이상 부자는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자산에 더 많이 투자했습니다. 자산이 많을수록 금융자산에서 부동산자산으로 자산 배분이 늘어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