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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외상, BN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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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준비하는 '금퇴족'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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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에 주목하라
데이터를 알아야 주택시장이 보인다
지금은 IPO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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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플랫폼
국내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
2020 한국 부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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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 부자 보고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금융자산이 10억 원을 넘는 부자가 전년보다 약 10% 넘게 증가했고, 부자들의 총 금융자산도 2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라는 경제 변곡점을 통과하면서 어떻게 부자가 급증하게 된 걸까요? 그리고 부자들은 무엇을 활용해 부를 쌓은 걸까요? 2021년 한국 부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2021년, 부자가 늘어났다

'부자'의 기준은 뭘까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한국 부자'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2020년 말 기준 39만 3,000명으로 1년 새 3만 9,000명이 증가했습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의 부자 수 추이

부자 :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개인 / (단위:천명)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는 코스피지수의 급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019년 말 2,198에서 2020년 말 2,873으로 30.8% 올랐는데요. 주가지수가 오르면서 부자의 금융자산 규모도 많이 증가한 거죠. 실제로 부자들의 주식 보유율은 2020년 67.5%에서 2021년 81.5%로 급증했으며, 펀드 보유율도 2021년에 3%p 상승했습니다.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2020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1년 새 21.6% 증가하며 역대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한국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

우리나라 일반 가구의 자산은 '집 한 채와 약간의 금융자산'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실제 일반 가구의 자산 비중은 부동산자산 78.2%와 금융자산 17.1%입니다. 반면 한국 부자의 자산은 부동산자산 59%, 금융자산 36.6% 그 외 회원권과 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이 일반 가구의 두 배 이상인 거죠.

부자의 자산구성비 추이

기타 포함 100%, 기타는 그래프에서 제외 / (단위:%)

포트폴리오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 부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거주주택(29.1%)입니다. 유동성 금융자산, 빌딩/상가, 거주 외 주택, 주식/리츠/ETF, 예적금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거주주택과 주식의 비중은 늘었고, 유동성 금융자산과 빌딩/상가, 예적금의 비중은 줄었습니다. 그 외 투자는 자산규모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총자산 50억 원 이상인 부자는 총자산 50억 원 미만인 부자보다 거주 외 주택, 펀드, 회원권, 예술품 등의 보유율이 10%p 이상 높았습니다. 총자산규모가 클수록 거주주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산규모별 자산 보유율 차이

보유율 100%인 현금, 요구불/수시입출식예금, 거주주택 제외(단위:%, %p)

 

투자는 공격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자들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외치는 적극투자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대비 적극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 비중의 합이 5.2%p 증가했습니다. 특히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더 크게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부자의 투자 성향 추이

2020년 전체 n=400, 2021년 전체 n=400 / (단위:%)

부자들이 공격 지향적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건 '투자 지식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원금 손실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높은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적극 지향형 부자는 83.6%가 자신이 높은 투자 지식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반면 '원금 손실 위험은 최소화하고 이자 소득이나 배당소득 수준의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안전 지향형 부자는 37.5%만이 자신의 투자 지식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경험적으로 투자 지식과 자신감을 쌓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21년 부자들의 투자 리포트

올해 부자들은 어떻게 자산을 운용했을까요? 전년 대비 금융자산 투자금액은 늘리고, 부동산자산과 기타자산 투자금액은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주식의 경우 투자금액을 늘렸다는 응답은 2020년 28.3%에서 2021년 40%로 증가했고, 펀드 역시 투자금액을 늘렸다는 응답이 2020년 11.8%에서 2021년 14.3%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예적금과 투자/저축성 보험의 투자금액을 유지했다는 응답자는 각각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습니다. 부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고,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는 뜻이죠.

부자의 금융자산 운용 행태 추이

2020년 전체 n=400, 2021년 전체 n=400 / (단위:%)

실제로 부자들이 금융자산을 운용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자산은 주식이었습니다.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다양한 주식 종목에 투자했으며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스크를 분산한 덕분인지 주식으로 인한 손실 경험은 금융자산 규모와 반비례했습니다.

금융자산규모별 금융자산 운용 결과

해당 금융투자자산 투자자만 응답 / (단위:%)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 외에 부자들이 선호하는 기타자산은 금/보석, 회원권, 암호화폐, 예술품 순이었습니다. 전체 부자의 84%가 2021년 금/보석 등에 투자했다고 응답했으며 그다음으로 선호하는 기타자산은 회원권이었습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예술품과 암호화폐에는 전체 부자의 약 33%만 투자했습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금/보석, 회원권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았고, 금융자산이 적을수록 암호화폐 투자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v

금융자산규모별 기타자산 투자 현황

30억 원 미만 n=299, 30억 원 이상 n=101 / (단위:%)

 

부자들의 향후 투자 계획은?

내년에도 주식 투자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부자 10명 중 6명은 향후 유망 투자처로 주식을 꼽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이 주식을 택한 이유는 장기적 수익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어서입니다. 주식의 경우 향후 투자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률이 31%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 펀드, 투자/저축성 보험, 채권, 리츠/ETF 투자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향은 1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향후 금융자산별 운용 방향

전체 n=400 / (단위:%)

'서학개미' 열풍 속에서 한국 부자 역시 29.3%가 해외 자산 투자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서' 그리고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 다변화가 필요해서'인데요. 리스크 분산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부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자산은 해외펀드였으며, 이들은 중국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미술품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의 비율은 4.8%로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낮았습니다. 미술품 투자 비율이 낮은 이유는 '소장 가치가 있는 작품을 잘 모르고', '미술품 구매 후 관리 보관이 어려워서'였습니다. 하지만 미술품 투자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로 현재 투자하는 비율 대비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 향후 투자처로써 잠재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은 부정적입니다. 향후 암호화폐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는데요. 이들은 '투자 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를 꺼린다고 답했습니다. 부자들은 대체로 보유한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위험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거래 자체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투자처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거죠.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쌓을 수 있었던 부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올해 부의 원천으로 '사업소득'을 꼽은 비율은 전년 대비 4.3%p 늘었고, '근로소득'을 꼽은 비율은 4.5%p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에 의한 소득 기여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의 결과였죠. 또한 '종잣돈'은 또 다른 부의 원천이죠. 투자를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종잣돈은 평균 8억 원이며, 주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자들이 꼽은 부의 원천

2020년 전체 n=400, 2021년 전체 n=400 / (단위:%)

사업소득, 근로소득, 종잣돈을 굴려 자산을 늘리려면 4가지 성장 동력이 필요합니다.

부자가 꼽은 성장 동력 1순위는 '목표금액'입니다. 여분의 돈이 생기면 여행을 가고, 유행하는 제품을 사는 데 써 버리는 '라이프스타일의 노예' 대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열심히 자산을 운용하고 투자하는 거죠. 부자들은 보유 자산의 1.5~2.4배를 목표 금액으로 잡았으며 평균 목표액은 111억 원이었습니다.

둘째, 부자들은 주저 없이 '빚'을 활용합니다. 부채도 자산이라는 말처럼 대출 등을 활용해 투자 자산이나 사업 자금을 마련했다고 답했습니다. 부자들이 활용하는 부채 비율은 총자산의 11.6%, 금융자산의 40.3%로 무리하게 빚을 내진 않았습니다.

셋째, '저축 여력'입니다. 늘 자신의 재무 상태가 어떤지 살피고, 돈이 새는 구멍을 막아 저축 여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겠죠. 이렇게 쌓인 돈은 새로운 투자의 시드머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가구의 저축 여력은 연평균 6,250만 원으로 월평균 500만 원 정도를 저축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마지막 부의 성장 동력은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총자산 100억 원 미만 부자들은 전반적으로 금융자산에 높게 배분하는 투자전략을 택하지만 100억 원 이상 부자는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자산에 더 많이 투자했습니다. 자산이 많을수록 금융자산에서 부동산자산으로 자산 배분이 늘어나는 거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한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인터뷰에 의하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의 기준은 총자산 100억 원 이상, 연 소득 3억 원 이상입니다. 이는 근로 소득 또는 사업 소득으로는 까마득한 숫자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살펴본 '한국 부자'들과 같이 부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자산 크기와 수입에 맞춰 단계적인 목표를 잘 설정하고 실행한다면 '부자'의 길목에 들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 상기 콘텐츠는 KB경영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