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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 부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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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YOLD)'를 아시나요?

2018년 우리나라는 고령화율 14.8%를 기록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노인과는 다릅니다. '오팔세대', '욜드', '액티브 시니어' 등으로 불리는 뉴 시니어 세대는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호기심도 높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기 위한 '웰 에이징'을 추구하며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뉴 시니어는 실버산업 트렌드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욜드YOLD가 바꾼 노년 트렌드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펴낸 '2020년 세계경제대전망'에서는 '욜드 YOLD'시대가 도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욜드는 '젊은 노인 Young OLD'의 합성어로 1946년에서 1964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를 말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오팔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더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고학력자이고 그 숫자도 많다는 것이 특징이죠. 이들이 은퇴하면서 노년 트렌드도 바뀌고 있습니다.

욜드는 호기심이 많습니다. 한국데이터거래소에 올라온 <연령별 인터넷 이용자 수> 통계에 따르면 세대별 인터넷 이용 숫자가 30~40세대는 줄고 있지만 60~70대는 두 자릿수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넷에 대한 흥미가 크고, 활용도도 높은 편이죠. 글로벌 셀럽 박막례 할머니, 법관 출신 유튜버 박일환 전 대법관 등 콘텐츠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콘텐츠 생산자가 되어 세대 간 단절이 극심한 사회에서 소통의 갈증을 채워준 스타로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거주 형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6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와의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이 2008년 32.5%에서 2020년 12.8%로 줄었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만큼 개인 생활을 향유하고 싶다는 게 자녀와의 비동거를 선택한 이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욜드는 자녀의 봉양을 당연히 여기지도, 기대하지도 않고 은퇴 후 삶을 누리길 원하는 거죠. 실제로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는 2008년에 비해 증가했고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는 감소했습니다.

소비에도 적극적입니다. 실제로 고령자 층에 새로 편입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본인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1차 베이비부머 세대주의 가계 연 소득은 이전 세대인 65세 이상 세대주 가계보다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세대가 노년을 수동적으로 보냈다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동안 다져놓은 탄탄한 경제력과 안정적인 삶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며 소비 시장에 큰 손으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따로 또 같이, 이상적인 노년 라이프

2005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도둑질을 하는 노인이 급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감옥에 가기 위해 일부러 물건을 훔쳤는데요. 이유는 가난해서, 외로워서, 혼자 살기 힘들어서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은퇴 후 노년기에 접어든 많은 사람이 사회와의 단절에 따른 두려움, 외로움, 우울감 등을 느낍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노후 생활 만족도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관계는 '친구'였고, 그다음이 '가족'이었죠. 노인 단독가구를 잘 꾸리면서 친구, 가족들과 연결고리를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면 은퇴 후 '실버타운'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실버타운은 노후 생활에 필요한 의료 시설과 오락 시설, 체력단련 시설 등을 갖추고 식사 관리, 생활 편의, 건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료 노인복지주택'입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을 지원하는 양로원이나 요양원과 달리 입주자들이 내는 돈으로 운영됩니다. 실버타운은 위치에 따라 크게 도심형, 근교형, 전원형으로 나뉘는데요. 이전 세대는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살다가 은퇴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대부분 도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의료, 생활, 문화 인프라부터 친구들까지 있는 도시를 버리고 시골에서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 나는 거죠. 과거에는 외곽에 지어지던 실버타운이 도심에 늘어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도심형 실버타운의 대표주자로는 'KB골든라이프케어'가 있습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금융업계 최초로 요양산업에 진출한 KB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는 개소 1년 만에 입소 대기자만 1만 3,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도 작년 사전접수에 300여 명이 입소 신청을 해 도심형 실버타운의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KB골든라이프케어 자세히 알아보기: https://www.kbgoldenlifecare.co.kr

실버타운 입주를 위한 필수 요건은 건강입니다.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있어야만 입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 60세 이상만 입주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약간의 돌봄이 필요한 70대 중반~80대에 입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버타운에서 제공되는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알차게 이용하려면 조금이라도 일찍 알아보고,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실버산업의 큰손, 액티브 시니어

실버산업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상은 '액티브 시니어'입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들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177만 원으로 30~40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시니어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15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액티브 시니어가 실버산업을 이끄는 큰손임을 알 수 있죠.

인생 후반부는 전반부와 많이 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건강과 경제적 안정 등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노후의 질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전히 꿈꾸고, 활기차게 노후를 즐기고 싶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노후에 대비하는 자세를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노후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