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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외상, BN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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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에서 투잡 뛰는 시대
노후를 준비하는 '금퇴족'의 자세
고수들의 성투 비법, 환율
상속에도 플랜이 필요하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주목하라
데이터를 알아야 주택시장이 보인다
지금은 IPO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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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2021 연말정산

곧 연말정산 시즌입니다. 똑같이 벌어도 내는 세금은 제각각이죠. 연말정산마다 세금을 토해내고, 번번이 절세에 실패했다면 오늘의 기사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말정산이 기분 좋은 '13월의 보너스'가 될지, 괴로운 '세금폭탄'이 될지는 지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으니까요.

연말정산으로 '13월의 보너스'를 받고 싶다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부터 알아야 합니다. 소득공제란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 즉 총 급여액 중 일정 금액을 공제해 주는 것입니다. 소득공제 항목을 최대한 많이 찾아서 세금을 부과해야 하는 금액을 줄이는 게 유리합니다. 소득공제 항목에는 인적공제, 연금보험료공제, 특별소득공제, 기타 소득공제 등이 있으며, 개인연금저축, 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용액 등이 기타 소득공제에 속합니다.

반면 세액공제는 산출된 세금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방식입니다. 세액공제 항목에는 근로소득세액공제, 자녀세액공제, 월세세액공제, 연금계좌세액공제, 특별세액공제가 있으며 의료비, 기부금 등은 특별세액공제 대상입니다. 세액공제는 납세 의무자가 부담해야 하는 세액 중에서 세금 자체를 깎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소득공제보다 절세 폭이 더 큽니다.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 상품에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세테크의 기본, 연금저축과 IRP

가장 인기 있는 세액공제 상품은 연금저축과 IRP입니다. 연금상품의 세액공제는 최대 700만 원으로, 한도를 채웠다면 115만 5,000원(연봉 5,500만 원 이하)을 돌려받게 됩니다. 현재는 50세 이상 장년층의 세액공제 한도를 연 200만 원 확대해서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최대 900만 원을 다 채웠다면 148만 5,000원을 받을 수 있죠.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약 100만 원 정도의 세금을 돌려받고, 추후 연금으로 수령 시 낮은 연금 소득세가 부과돼 또 한 번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과세이연에 따른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니 '세테크의 필수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에 얼마나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 연금상품 가입 시 세액공제 혜택 >

연금상품 가입 시 세액공제 혜택을 나타내는 표로 연소득, 세액공제율과 연금저축, IRP, 합계의 공제한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연소득 세액
공제율
공제한도
연금저축 IRP 합계
근로소득5,500만 원 이하,
종합소득 4,000만 원 이하
16.50% 400만 원(600만 원) 700만 원(900만 원) 700만 원(900만 원)
근로소득 1억 2,000만 원 이하,
종합소득 1억 원 이하
13.20%
위 소득 기준 초과 300만 원 700만 원 700만 원

*()의 한도는 50세 이상 장년층에 한해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

우선 본인의 투자 성향을 알아야 합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공제 한도나 운영 형태는 다른데요. IRP는 연간 납입액 700만 원 이내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계좌'입니다. 퇴직금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근로소득자가 가입 대상이며, 근로자들의 노후자금 안정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위험자산 투자에 제한이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와 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한도는 70%로 제한되는 거죠. 세액공제 혜택이나 안정성 면에서는 훌륭하지만 수익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연금저축에는 가입 제한이 없고 연간 최대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투자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주식형 펀드, ETF에 100% 투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즉, 자신이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연금저축에 400만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00만 원은 IRP에 투자해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는 게 좋습니다.

추후 중도 인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IRP는 개인회생, 파산, 천재지변, 주택 구매 등 법에서 인정하는 사유 외에는 일부 인출이 불가능합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은 일부 인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중도 인출 가능성이 크다면 연금저축을 우선 고려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중도 인출하거나 해지 시 인출한 금액에 운용 수익을 합쳐서 16.5%의 기타 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손실이 발생합니다. 연말정산 때 받은 세액 혜택 이상의 세금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중도 인출 가능성을 신중하게 살펴 가입해야 합니다.

동일한 상품 내에서 금융회사를 변경하는 것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으나, IRP에서 연금저축으로 이전하거나 연금저축에서 IRP로 이전하는 등 서로 다른 상품으로 이전하려면 소득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가입자가 55세 이상이며, 둘째, 가입일로부터 5년 경과해야 하며, 셋째, 전액을 이체해야 합니다. 이전하고 싶다면 기존 금융회사에 알릴 필요 없이 이전할 금융회사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 연금저축 vs IRP >

연금저축과 IRP를 비교하는 표로 가입자격, 세액공제한도, 운용제한, 연금 수령 시 세금, 중도 해지 시 세금, 중도인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연금저축 IRP
가입자격 누구나 근로소득자, 자영업자
세액공제한도 연 400만 원
(연소득 1억 2,000만 원 초과 시 300만 원)
연 700만원
운용제한 없음 위험자산 70% 투자 가능
연금 수령 시 세금 연금소득세 303~5.5%
중도 해지 시 세금 기타소득세 16.5%
중도인출 세액공제 받지 않은 원금은 패털티 없이 인출 가능 법적 인정 사유에 한해 가능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법

연말정산은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죠. 꼼꼼하게 살필 자신이 없다면 아래 내용이라도 꼭 확인해 보세요!

카드사용 습관을 점검해보세요

카드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소득공제가 가능하죠. 초과 금액 중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은 15%, 체크카드 사용액은 30%만큼 소득공제율이 적용됩니다.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대비 소득공제율이 높지만, 체크카드 사용만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총급여의 25%까지는 무엇을 사용하든지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로 총급여의 25% 한도를 맞추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장성 보험료도 세액공제 받으세요

종신보험, 암보험처럼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을 받는 보장성보험은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근로자 본인이나 근로자의 부양가족을 '피보험자'로 해야 합니다. 보장성보험 공제율은 12%(장애인 전용 보험은 15%)이며, 본인과 부양가족을 합해 1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즉, 최대 12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거죠.

세액공제 상품은 신중히 선택하세요

연금저축, IRP는 55세 이후까지 유지해야 실질적인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죠. 따라서 당장의 세액공제만 고려한다면 만기가 짧은 ISA 상품을 활용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ISA는 가입기간 동안 발생한 순이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계좌인데요. 특히 ISA 서민형(총급여액 5,000만 원 이하, 종합소득 3,500만 원 이하)은 비과세 혜택을 4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사회초년생에게 유용하죠. 만기 후 60일 이내에 계좌 금액 전부 또는 일부를 연금저축이나 IRP로 전환할 경우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외에 추가로 ISA 납입액의 10%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최적의 절세 구간을 찾으세요

부부의 소득이 많이 차이 난다면 고소득자에 자녀 등 인적공제를 몰아주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적용되는 세율도 높아지므로 소득이 많은 사람이 소득공제를 받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의료비 공제는 총급여의 3%를 넘어야 공제 대상이므로 가급적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몰아서 적용해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 절세계산기'를 이용하면 최적의 절세 구간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맞벌이 부부 절세계산기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잡히지 않는 세세한 공제까지 모두 더해 계산할 수 있는데요. 1월 중순에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라진 2021년 연말정산

연말정산을 하려면 근로자가 홈택스나 세무서에서 직접 개인별 간소화 자료를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간편해집니다. 근로자의 동의하에 국세청이 회사에 직접 자료를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도입되었기 때문이죠. 근로자는 간소화 자료에 추가하거나 수정할 사항이 있을 때만 회사에 증명자료를 제출하면 됩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대표적인 연말정산 소득공제 항목입니다. 올해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5%를 넘는 증가분에 대해 10%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추가 공제한도는 100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총 급여 7,000만 원인 근로자가 작년에 2,000만 원, 올해 2,500만 원을 썼다면 105% 이외의 추가 사용금액인 400만 원의 10%를 더 공제받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이 작년보다 5% 넘게 늘었더라도 사용액이 총급여의 25%를 넘지 않으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 기부금의 세액공제도 한시적으로 5%p 상향되었습니다. 올해 기부한 금액에 대해 1,000만 원 이하 금액은 20%, 1,000만 원 초과분은 35%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 급여별 신용카드 공제한도 >

급여별 신용카드 공제한도을 나타내는 표로 총급여 기준에 따른 한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총급여 기준 한도
7,000만 원 이하 총급여의 20% 혹은 300만 원 중 적은쪽
7,000만 원~1억 2,000만 원 이하 250만 원
1억 2,000만 원 초과 200만 원

<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나타내는 표로 구분에 따른 공제율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구분 공제율
현금영수증/체크카드 30%
도서/공연/미술관 등* 30%
전통시장/대중교통 40%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 한함

11월은 연말정산 플랜을 보완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10월 말부터 국세청 홈택스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해 2021년 1~9월까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뒤 10월 이후의 지출 내역에 따라 달라지는 소득공제액부터 계산해 보세요. 그리고 12월까지 어떻게 소비하고, 어떤 절세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을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금은 아는 만큼 아낄 수 있고, 저금리 시대에는 세금을 아끼는 것만큼 훌륭한 재테크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