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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 어떻게 다를까?

더이상 저축만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제로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요. 투자를 시작하려는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 상품에는 주식과 채권이 있죠. 그런데 이 둘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혼란스러운 금린이들을 위해 오늘은 주식과 채권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주식과 채권, 우리는 모두 '증권'

주식 투자를 위해 관련된 글이나 기사를 읽다 보면 '증권'이라는 용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주식과 증권,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용어예요.

증권은 일반적으로 '유가증권'을 말하는데요.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문서'란 의미로, 주식이나 채권 등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에요. 우리가 흔히 '증시'라고 부르는 '증권시장(유가증권시장)'은 곧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시장인 거죠.

유가증권(有價證券)

화폐, 상품증권, 주식, 채권 등 일반적으로 재산적인 권리를 표시한 증서.
유가증권은 크게 화폐증권(지폐, 수표, 어음 등)과 자본증권(주식, 채권, 선물옵션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주식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선 당연히 '돈'이 필요한데요. 회사를 세울만큼 충분한 돈을 가진 개인이라면 혼자서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겠죠? 이 경우 회사의 주인은 '개인'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이 그 돈을 마련할 수 없다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도 있지만, 수익이 발생하면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하고 여러 사람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도 있죠. 이렇게 여러 투자자가 자본금을 모아 설립한 회사를 '주식회사'라고 하는데요.

이 때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만큼 회사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갖게 되고, 회사는 그 권리에 대한 증거로 '주식'을 발행해 나눠주게 됩니다. 즉, 주식은 그 회사의 주인(a.k.a 주주)이라는 증명서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당연히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 회사에 대한 권한과 영향력이 세다고 할 수 있죠.

이처럼 주식은 주식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기본 단위로, 투자자는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기업에 투자하고 기업에 대한 여러 권리를 갖게 되는데요. 따라서 주식 투자는 단순히 주식 매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적 외에도 기업의 성장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어요.

주주의 권리

  • 이익배당청구권 : 기업의 이익을 나누어 가질 권리
  • 신주인수권 : 증자를 위하여 신주가 발행되는 경우 우선적으로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
  • 잔여재산분배청구권 : 기업이 청산할 경우 잔여재산을 받을 권리
  • 의결권 : 자신의 지분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권리

주식은 코스피, 코스닥 등 주식 시장을 통해 누구나 직접 사고 싶을 때 사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는 편리성이 있고 1만 원 이하의 소액으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에요.

주식 투자로 수익을 얻는 방법

1) 주식은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주식의 가격이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팔아 수익을 내는거죠. 주식 시장에서 매매되는 주식의 가격을 '주가'라고 하는데요. 주가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경제 상황과 회사의 실적 등을 감안한 주식시장 내 수요공급에 의해 변동하게 돼요. 내가 보유한 주식이 주식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 주식 1주의 가치가 계속 올라간다면 주가도 그만큼 올라가게 되는 거죠. 이처럼 주식 투자는 한계 수익이 정해져 있지 않아 높은 수익을 낼 기회가 있지만 반대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투자 원금을 손실할 수도 있어요.

2) 주식은 '배당금'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배당금이란 기업이 이익을 발생시켜 누적된 이익잉여금의 일부를 기업의 소유주, 즉 주주에게 분배하는 것을 말해요. 배당금은 주식 '1주당 얼마'의 방식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수록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죠. 단, 배당금은 '배당기준일'이라는 게 있어, 특정 날짜를 기준일로 삼아 그 기준일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배당금을 지급해요.

 

채권은 무엇일까?

채권(債빚 채, 券문서 권)은 말 그대로 '빚문서'를 의미해요. 특정 일자까지, 몇 %의 이자를 지불하며, 만기일에 원금을 돌려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차용증서죠.

채권은 아무나 발행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발행자격을 갖춘 기관을 법으로 정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정부, 공공기관, 은행, 주식회사 등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해요. 발행기관에 따라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으로 불리죠.

발행기관에 따라 달라지는 채권에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지방기관에서 발행하는 지방채,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특수채,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금융채, 주식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가 있습니다.

어떤 목적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관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여러 투자자들이 돈을 주고 이 채권을 사게 되는데요. 이때 채권을 발행한 기관을 채무자, 그 소유자를 채권자라고 해요. 채권은 원리금 상환 기간이 미리 정해져 있는 증권으로, 채무자는 비교적 장기간 거액을 조달해 사용하는 대신 채권자에게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때 원금을 상환해야 하죠.

TIP. 채권의 구성요소

  • 액면가 : 채권의 1장의 가격으로, 만기 시점에 채권자에게 상환해야 할 금액을 말해요. 채권의 액면가는 변하지 않지만 채권 시장에서 채권이 거래될 때에는 더 비싸게 또는 더 저렴하게 거래될 수 있어요.
  • 이자율(표면금리) :어떤 주기로 액면가 대비 몇 %의 이자를 지급할 것인지를 의미해요.
  • 만기일 : 채무자가 채권의 최종 소유자에게 원금을 지급하는 날짜예요.

채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

1) 채권은 발행 시 약정된 '이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채권의 이자율은 채권을 발행한 기관의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발행기관의 신용등급이 높으면 채권 금리가 낮아지고,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으면 채권 금리도 높아지게 돼요.

수익에 따라 배당정책이 달라지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수익 발생여부와 관계없이 매 기간마다 약속된 이자를 지급해야 해요. 때문에 채권은 주식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변동성이 큰 불안정한 시기일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다고

2) 채권 역시 주식처럼 '시세차익'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채권은 자금이 필요한 곳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원금을 받는다는 점에서 '대출'과 비슷해 보이지만,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출과 큰 차이가 있어요.

채권은 잔존기간(만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채권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한데요. 고정된 액면가와 달리 채권 시장 내 가격(시장가)은 수요와 공급, 시장금리, 발행기관의 신용 변화 등에 따라 변동이 될 수 있어요. 즉, 채권을 보유하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거죠.

 

주식과 채권에 대해 정리해볼까요?

주식과 채권의 공통점

  • 자금 조달 목적
  •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유가증권
  • 주식시장, 채권시장에서 거래 가능
  • 대내외 상황에 따라 가치 변동

주식과 채권은 모두 '자금'을 조달 받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또 주식과 채권 각각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고 반대로 원금손실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투자상품이에요.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

주식 투자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주주가 되는 것이라면, 채권 투자는 기업에 대출을 해주고 채권자가 되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주주는 자기자본인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경영에 참여할 수 있고, 채권은 '돈을 돌려받을 권리'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경영에 참여할 수 없죠. 또 주식은 만기가 없는 영구증권이지만, 채권은 만기가 존재하는 기한부증권이라는 점도 큰 차이죠.

구분 주식 채권
자본의 성격 자기자본 타인자본(부채)
발행기관 주식회사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주식회사
소유자 지위 주주(경영권 있음) 채권자(경영권 없음)
만기 만기 없음 만기 있음
이익 실현 ① 시세차익
② 배당수익
(경영성과에 따라 변동)
① 시세차익
② 이자수익
(만기보유시 확정 수익)

지금까지 '주식과 채권'에 대해 알아봤어요. 아직 주식과 채권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이 산더미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얘기처럼 기본 개념들을 토대로 열심히 금융 지식들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금린이 탈출도 가능하지 않겠어요? 금린이 여러분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 상품을 선택해 소중한 자산을 잘 키워 나가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