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해외 주식시장
2020년에는 4차산업 관련 주식들이 집중적으로 상장되어 있는 NASDAQ 주식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투자자들도 '서학개미'라고 불리며 이들 글로벌 주식에 꽤 많은 자금을 투자했었다.
[2020년 한국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베스트 5종목]
2020년 한국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베스트 5종목
순매수 순위 |
종목 |
순매수 규모 |
2020년 연간 수익률 |
1위 |
테슬라(TSLA) |
29억 7976만 달러 |
68.7 % |
2위 |
애플(AAPL) |
18억 7743만 달러 |
80.9 % |
3위 |
아마존(AMZN) |
8억 5251만 달러 |
76.3 % |
4위 |
엔비디아(NVDA) |
6억 6607만 달러 |
121.9 % |
5위 |
마이크로소프트(MSFT) |
4억 4868만 달러 |
41.0 % |
[출처 :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단, 미국 경제구조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미국 GDP의 70%를 국가의 재정이나 기업의 생산이 아닌, 가계의 '내수(內需)'가 책임지고 있다. 무역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예측할 때에는 수출 관련 지표를 유심히 보아야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수출이 아닌 소비관련 지표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실업수당 청구건수'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고용이 늘어나면서 가계의 소득이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경기가 좋아지며 주가도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근 100년 기간동안 최저의 실업률을 보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간동안 S&P500, NASDAQ100 등 미국의 주가지수들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었다.
2021년에도 미국의 실업률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내수경기가 회복된다면 주식시장의 상승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 코로나백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가계소득 축소 → 가계지출 위축 → 내수경기 침체 → 주식시장 하락이 차례대로 발생할 수 있다
물론 미 연방준비위원회(FRB)에서는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공급하며 코로나19를 이겨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당분간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유동성을 거둬들여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차례의 양적완화 이후, 연준은 금리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모습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 꼭 2021년은 아니겠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겪어야 할 과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2020.08.12.]
일단, 조바이든 행정부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의 블루웨이브(Blue Wave)의회는 차입과 지출을 계속 늘리려는 정책에 발맞춰 줄 가능성이 높다. 조 바이든 대선 공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친환경관련업종, 헬스케어업종, 금융업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도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보다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위주의 투자에 무게중심을 두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