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사장 커티스 장)은 3일,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송수현)와 공동으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20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전국의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고, 우리 사회의 '나눔 리더'로 성장하도록 격려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9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장관상과 금상, 은상 수상자 40개팀 학생들과 지도교사 등 총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 발표와 시상이 진행되었다.
영예의 장관상과 금상 수상자로는, ▲교육부장관상 강민서 양(제주 서귀포여중, 15), 진소혜 양(대구 학남고, 16), ▲보건복지부장관상 김지현 양(인천 연수여고, 17), 이소정 양(대전 대전외국인학교, 18), ▲여성가족부장관상 Forget-Me-Not 대표 백수빈 양(제주 브랭섬홀아시아학교, 18), 안지현 양(경기 수지고, 16), ▲행정안전부장관상 청소년장기프로젝트 대표 김남규(경북 오상고, 18), 재능기획단 We:D 대표 최연아(경기 부흥고, 17), ▲금상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 대표 박찬주(전북 군산동고, 18), 씨앗 대표 임승택(강원 양구고, 18) 등이 선정됐다.
장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장, 장학금 200만원, 은상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장, 장학금 100만원이 각각 부상으로 수여됐다. 대회 20주년을 맞이하여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정신과 기부문화를 더욱 장려하고자 장관상 및 금상이상 수상자에게는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장학금 외에 수상 학생이 지정하는 비영리단체에 100만원을 기부할 수 있게 된다.
▶성년을 맞은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올해로 20회째, 스무 살 성년을 맞은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는 지금까지 총 13만 6천여 명이 참여해 2만3천여 건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사례가 응모되었으며, 이 중 총 5,508건의 사례가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 봉사활동 사례는 사례집과 교육 영상으로 제작돼 전국 학교에 배포되며 청소년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전 임직원과 라이프플래너들은 이 대회를 알리기 위해 전국 약 4천여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한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커티스 장 이사장은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자원봉사 개념이 부족했던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원봉사문화가 확산되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스무살 성년을 맞아 자부심과 함께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그 동안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를 통해 많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해 왔으나, 올해는 대회 취지에 더욱 부합하여 청소년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직접 실행하며 이웃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가 많아 더욱 뜻 깊었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인식과 봉사의 기회가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외국 청소년들과 함께 자원봉사 교류
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푸르덴셜 금융그룹이 1995년 시작한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 프로그램으로, 현재 미국, 일본, 한국, 대만, 아일랜드, 인도, 중국, 브라질, 폴란드 등 9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수상자 중 이소정 양(대전 대전외국인학교, 18)과 김남규 군(경북 오상고등학교, 18)은 친선대사로 선정됐다. 친선대사는 2019년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글로벌 푸르덴셜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해외 8개국에서 온 청소년 자원봉사자들과 교류하며 한국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활동 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소정 양은 의료 지원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 및 개발도상국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청소년 단체인 ‘자율연합 봉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을 따라 다문화아동센터에서 개인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면서, 구충제, 감기약, 소화제 등 필수 의약품들로 구성한 구급함 파우치 50여개를 캘커타의 한 탁아소로 보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들의 힘을 모아 사회를 바꾸어 보겠다는 이소정 양의 도전 정신과 실행력은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김남규 군은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드리는 청소년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군은 좋아하는 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알아보았지만, 청소년의 참여 방법이 마땅치 않자 직접 봉사팀을 꾸렸다. 4개월여를 고군분투한 결과, SNS를 통해 기수별로 1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지난 2017년부터 총 5회에 걸쳐 300여분의 어르신들에게 장수 사진을 선물했다. 기획부터 진행까지의 모든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2017년 12월에는 ‘법인으로 보는 단체’로 승인 받으며, 청소년 봉사 활동의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수상 학생들간의 봉사 네트워크 형성
올해 대회에는 지난 6월 1일까지 총 836건(2,891명)의 응모신청서가 접수되었으며, 1, 2차 서류심사와 3차 면접을 통해 장관상 8건, 금상 2건, 은상 30건, 동상 40건, 장려상 157건 등 총 237건이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선정 사례들은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 시설 봉사활동을 비롯해, 장애우의 학교생활도우미, 위안부 역사 알리기를 위한 동화책 발간, 재능 기부, IT 교육 봉사 등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되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 앞서 은상 이상 수상자 40명은 9월 2일부터 1박 2일간, 특별 초청 강연, 우수 봉사자들 간 활동 사례 공유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수상자 간 봉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