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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유산균 전성시대입니다. '장이 건강해야 면역력도 좋다' 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간편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산균, 우리 몸에 다 좋은 걸까요?

 
인체 에너지 활성화의 중심 '유산균'

시들지 않는 유산균 열풍

김치나 요거트에 많이 있다는 유산균이 최근 몇 년 간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산균이 면역을 증강하고 비만, 아토피, 암, 관절염, 대장질환, 치매예방, 자폐증 등 각종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현재 건강식품 분야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게 유산균 제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래 알려진 유산균의 역할 외에 추가적으로 발표되는 효능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정립된 이론은 없습니다. 또한 모든 유산균이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유산균은 장 내에 존재하는 균으로 당분을 분해해 젖산으로 만들어 줍니다. 장 내를 산성으로 만들어 유해세균의 증식을 막는 것인데요. 현재는 유산균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일 뿐입니다.

 
유산균,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유산균의 두 얼굴

실제로 유산균이 암, 복부비만, 변비, 소화기질환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같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온라인 저널 '게놈 메디신'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매일 섭취한 건강한 성인의 대변 속 미생물 구성을 추적한 기존 7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 중 단 1편만이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는 겁니다.

 

또한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 또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섭취하면 오히려 패혈증 등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연구결과 때문에 전문가들은 유산균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산균을 맹신하거나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 몸에 맞는 유산균 섭취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먹자!

물론 유산균이 장을 보호하는 유익한 균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산균을 섭취 자체가 필요 없는 일은 아닙니다. 평소에 장 내 미생물의 균형을 이루고 유산균이 장 내에서 잘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식이섬유 섭취인데요, 유산균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바로 식이섬유이기 때문입니다. 식이섬유는 채소나 과일의 껍질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너무 뻔한 말 같지만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닌 셈입니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 섭취가 어렵거나 음식 섭취만으로 유산균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유산균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두 번째, 인공감미료, 인공향 등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유산균 1일 섭취량은 1억~100억 마리 이하입니다. 많이 먹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약자나 어린이가 너무 많은 유산균을 섭취하면 알레르기 질환이 심화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인공감미료나 인공향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평소 인공감미료나 인공향이 첨가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당은 유산균이 제일 싫어하는 먹이이고 오히려 유해균이 좋아하는 먹이입니다. 아무리 좋은 유산균 제제를 먹는다 하더라도 다양한 가공식품 등을 섭취한다면 유산균을 섭취하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장내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질 내 유산균 등 시중에는 다양한 유산균 제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사실 여러 종류의 유산균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소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체질과 컨디션에 따라 누구에겐 약이 되는 성분이 나에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전문의 혹은 약사의 도움을 받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 복용 중 더부룩하거나 수포가 발생한다면 복용을 바로 중단하시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글 -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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