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으로 이뤄진 가정에 비해 비혼 가구의 보험 설계는 조금 다른 목적을 띱니다. 우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없으니 보다 자신에게 집중하게되죠. 결혼과 출산보다는 나의 건강, 노후까지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에서 비혼족의 가장 큰 고민은 건강한 삶을 지속하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노후준비입니다.
따라서 사망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보다는 의료비 지출을 충당할 건강보험과 노후 설계를 위한 연금보험을 찬찬히 살펴야 합니다. 많은 의료비가 필요한 중증질환에 대비한 건강보험, 특히 비혼 선택의 비율이 높은 여성을 위한 건강보험 등은 비혼족에게 꼭 필요한 안전망입니다.
연금은 짧은 경제활동 시간과 긴 노후를 살게 될 현대의 비혼족에게 숙제이자 당위입니다. 아직 우리사회의 공적연금은 노후에 필요한 최소, 적정 생활비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조사에 의하면2017년, 50대 이상 싱글에게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103만원, 적정 생활비는 145만원이었습니다. 공적연금과 함께 안정적인 노후연금 설계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에 준비해야 하는 연금은 준비기간이 긴만큼 투자의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다양한 형태의 연금보험은 특징에 따라 장기투자, 간접투자가 가능한 상품들이 있고, 100세 시대에 걸맞게 종신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형 연금보험도 있으며, 은퇴가 빨라지는 것에 대비해 조기연금개시 상품도 있습니다. 비혼족의 노후, 연금보험으로 투자효과와 함께 미래를 대비해야겠습니다.